계룡산 신원사에 있는 중악단입니다.
조선 태조는 북쪽의 묘향산, 중부의 계룡산, 남쪽의 지리산에 각각 제단(祭壇)을 만들어 산신께 제사를 모셨는데, 1651년(효종 2)에는 이 단이 폐지되었다가, 1879년(고종 16) 명성황후의 명에 의해 재건했다고 합니다.
지붕위에 있는 여러가지 동물모양, 삼문 형식의 대문과 중문,
건물의 기둥돌 등에서 궁궐의 건축양식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궁중의 목수를 보내서 짓게 했을까요?
내부입니다.
화려한 다포식(多包式) 공포와 단청,
다른 산신탱에서 느끼기 어려운 기품이 있는 산신탱,
궁중 화가의 솜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전각보다 월등하게 많은 화분과 공양물에서는
중생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화려한 꽃비가 우물천장을 수놓고,
용도 네마리나 보입니다.
왕실의 스케일이 느껴지세요?
볼 일 다 봤으니 나가야죠.
안쪽에서 바라본 중문과 대문입니다.
꽃문양의 디딤돌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중문과 대문사이에 견공(犬公)이 자리를 잡고있습니다.
三日修心千載寶
百年貪物一朝塵
자경문에 나오는 구절을 중악단 대문 주련으로 쓴 까닭은 무었일까 생각해 봅니다.
화분들과 공양물들.....
작심 삼일, 닦은 마음 천년의 보배요,
길어야 백년, 한 평생 모은 재물 한티끌 먼지인 것을!
출처 : 자유인선등
글쓴이 : 바람같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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